​SK그룹, 밸류 체인으로 '전기차 배터리' 경쟁력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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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9-06-1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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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신성장산업인 2차 전지에서 확고한 밸류 체인을 갖출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인 SKC는 전기차 배터리부문에서 핵심 소재 일부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게 됐다.

앞서 13일에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동박 업체인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KCFT)를 1조2000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했다. 동박은 2차 전지 음극에 쓰이는 핵심 소재다. 

KCFT는 동박 시장점유율 세계 1위 업체다. 기술력은 세계 최고다
세계 최초로 머리카락 30분의 1크기인 4.5마이크론 두께를 상용화했다. 이를 넓이 14m, 길이 50㎞까지 늘릴 수 있다. 보다 많은 음극 활물질을 채울 수 있어 배터리 고용량화와 경량화에 유리하다.

관련 매출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의 확대로 동박 수요가 늘고 있다. 업계에선 지난해 9만1900t인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 152만t으로 약 17배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다.

기존 사업부문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 아이이테크놀로지(IET)는 동박과 마찬가지로 2차 전지의 4대 요소인 분리막을 생산한다.  

SK그룹은 음극재, 양극재 등 다른 핵심 소재만 확보할 경우 완벽한 2차 전지 밸류 체인을 갖게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SK그룹 관계자는 "배터리 관련 수직계열화로 전방위 산업을 아우를 수 있는 'BaaS(Battery as a Service·배터리를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으로 만드는 전략)'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투자를 지속하며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 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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