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주말 데드라인' 여야 지도부 물밑협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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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6-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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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다음주에 국회 열어야" vs 한국 "추경 필요성 따질 청문회 필요"

여야가 국회 정상화를 두고 14일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추가경정예산 집행의 배경을 위해 경제청문회 개최 요구를 하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최종 합의안 마련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등은 다음 주부터 6월 임시국회를 가동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번 주말을 '협상 데드라인'으로 삼고 있어 여야 간 긴박한 물밑 접촉이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주말까지 협상 타결이 안 되면 한국당을 뺀 6월 국회 소집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막판 쟁점이었던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기한 연장 문제는 '연장하도록 노력한다'는 문구로 정리됐지만, 한국당이 추경안 필요성 검토 등을 위한 경제청문회 개최를 들고나와 협상이 꼬이고 있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결국 세부 쟁점 조율에 실패로 이번 주까지 협상 타결이 안 되면 민주당은 한국당을 뺀 6월 국회 소집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한국당을 뺀 국회 가동에 부정적이었던 바른미래당도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바른미래당은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 시 단독으로 6월 국회를 소집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날 고(故) 이희호 여사의 추모식에 나란히 참석했고, 통화 등을 통한 물밑 접촉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두 거대 양당의 대립으로 국회 정상화 협상 타결이 무산된다면 바른미래당이 독자적으로 국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다음 주에는 국회 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오른쪽)가 13일 오전 국회 개원을 요구하며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 중인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를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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