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마법 양탄자를 타고 밤하늘을 날아볼까... ‘알라딘’ 4DX 싱어롱 체험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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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신동근 수습기자
입력 2019-06-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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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hole new world’

알라딘이 노래를 부르는 순간 마법 양탄자가 내 밑에 깔린듯했다. 화면의 움직임에 따라 흔들리는 모션체어, 시원한 바람과 달콤한 향기는 신비의 나라 ‘아그라바’에 있는것 처럼 몰입시켰다.
 

[사진=신동근 수습기자 sdk6425@ajunews.com]


지난 11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상영한 4DX 모션체어 ‘싱어롱’(singalong) 시사회를 다녀왔다. 싱어롱이란 ‘노래를 함께 부른다’는 뜻으로 보통의 상영관과 다르게 영화에 나오는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는 소위 ‘떼창’이 허용된 상영관이다.

이날 CGV 왕십리에는 알라딘 4DX 모션체어 싱어롱 상영회 이벤트에 당첨된 사람들이 티켓팅을 하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당첨자들은 약 50여명으로 사전에 SNS를 통해 선정됐다.

업체 관계자는 “평소 지원자가 500명 정도인데 7000명 이상 신청해 평소보다 아주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400만관객을 돌파한 알라딘의 뒷심을 설명했다.

영화가 시작되자 관객은 첫 노래 'Arabian night'의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고 환호했다. 상영 전 나눠 받은 가사집에는 'Arabian night', 'Friend like me', 'Prince Ali', 'A Whole New World', 'Speechless'의 영문 가사가 담겨 있었다. 관객은 휴대폰 손전등을 이용해 가사집을 보며 영화의 OST를 따라 불렀다.

지니역을 맡은 윌 스미스가 ‘Friend like me'를 부르고 박수를 요청하는 장면에서는 관객이 실제로 공연을 본 것처럼 환호하고 박수쳤다. 노래방에서나 볼 수 있는 탬버린을 들고 와 영화를 보며 흔들며 박자를 맞추는 관객도 있었다. 이는 싱어롱 특별관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최형욱 씨(27)는 “어릴 적 알라딘을 재밌게 봤었다”며 “지금은 특히 Prince Ali가 가장 기대되는데 중독성이 넘쳐서 수능 금지곡이 될 거 같기도 해요”라고 했다.

기자도 노래를 따라 부르다 보니 어릴 적 일요일 아침 방영했던 알라딘의 추억이 떠올랐다. 같은 추억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다시금 새로운 추억을 만든다는 사실이 감동을 줬다.

자스민 공주가 'Speechless'를 부르는 순간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는 것도 잊은채 그녀의 노래에 집중했다. 자스민 공주는 ‘술탄’이 아닌 공주의 신분임에도 술탄 이상의 카리스마와 박력을 보여주었다.

알라딘은 처음 봤다는 신보미씨(24)는 “너무 재미있었고, 화음도 넣어가며 즐겁게 노래했다”며 “너무 생생해서 싱어롱으로 보기를 잘한 것 같다”고 알라딘 4DX 관람을 추천했다.

‘알라딘’의 관객 수는 12일 기준 410만명이다. 이는 작년 흥행 역주행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400만 돌파 속도(25일)보다 빠르다. 흥행 역주행에 힘입어 CGV는 상봉, 신촌 아트레온, 영등포, 왕십리, 용산아이파크몰 등 다섯 개 극장에 ‘알라딘’ 싱어롱 특별관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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