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도전' 오세훈 새책 출간…성수동 누구의 공인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새책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새책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시정 철학과 정책 비하인드를 담은 신간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를 출간했다. 책은 5일부터 교보문고·알라딘·예스24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저서는 오 시장이 서울을 단순한 행정 관리의 대상이 아닌 '설계의 대상'으로 규정하며, 지난 시정 기간 추진해온 도시 전략과 정책 결단을 정리한 책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사실상 '5선 도전' 의지를 담은 정치적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책에서 오 시장은 자신을 '행정가'가 아닌 '도시의 시스템 디자이너'로 정의한다. 단기 성과나 가시적 건축물보다, 규제·제도·운영체계 등 도시의 '운영체제(OS)'를 바꾸는 것이 서울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문제의식이 전반을 관통한다.
 집필 배경과 관련해 오 시장은 "매일 아침 남산 산책로를 걸으며 던졌던 질문과 고뇌의 기록"이라고 밝히고 있다. 다만 이는 통상적인 '산책'이라기보다,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서울시장 공관에서 승용차로 남산 입구까지 이동한 뒤, 남산에서 시청까지 도보로 출근하는 일상적 루틴을 가리킨 표현으로 해석된다.
 책의 서두에서는 2008년 CNN 일기예보 지도에도 표기되지 않던 서울이 2020년대 들어 글로벌 콘텐츠의 주요 배경 도시로 부상한 과정을 짚는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한강 르네상스, 디자인 서울 정책 등이 단순한 도시 미관 개선을 넘어 서울의 브랜드 가치와 경제적 몸값을 끌어올린 핵심 자산이었다는 평가다.
 특히 공장지대였던 성수동을 '핫플레이스'로 전환한 IT산업개발진흥지구 지정과, 40년 난제였던 삼표레미콘 부지 문제 해결을 위한 사전협상제 도입 등은 대표적 사례로 소개된다. 다만 이와 관련해 성과의 정치적 귀속을 둘러싼 논란도 여전히 존재한다. 해당 정책의 설계와 결정은 오 시장 시정에서 이뤄졌지만, 현재 성수동 변화의 정치적 과실은 민주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누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 구청장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차기 서울시장 후보 '1순위'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이에 따라 성수동을 둘러싼 도시 재생 성과가 향후 서울시장 선거 국면에서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책 후반부에서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이 주목한 디딤돌소득, 시민 건강 관리 플랫폼 '손목닥터 9988', 고립 문제를 다룬 '마음편의점' 등 복지 정책도 다뤘다.

 오 시장은 "도시는 저절로 성장하지 않으며, 누군가는 욕을 먹더라도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며 "서울의 위상이 곧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자부심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이 책은 '관리형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비난을 감수하며 미래를 설계해온 한 행정가의 기록"이라며 "서울의 경쟁력이 우연이 아니라 치밀한 설계와 축적의 결과였음을 보여주는 도시 행정의 실전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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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 주민으로서 개인적 견해는 이명박 시장의 청계천개발과 서울숲 조성을 제일 선두에 놓아야한다. 그리고 서울숲을 조성하면서 2만5천평을 상업지역 지정, 고급주택 유도로 지역의 고급화를 유인하고, 시는 민간매각으로 시 예산을 확보했고, 오 시장은 IT산업개발지구지정과 한강르네상스계획, 특히 성수동 발전의 정점을 찍을 삼표레미콘자리 초고층 개발 등 성수동 출신 답게 발전에 기여, 정원호 구청장은 붉은벽돌, 사회적기업, 젠트리피케이션정책 등 각각 리더들의 위치에서 디테일하게 노력한 결과 성수동이 핫하게 탄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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