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토론회에 한국당 대거 참석…보수 통합 청신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성준 기자
입력 2019-06-10 17:4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한국당 20여명 지상욱 의원 주최 행사 참석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야당발 범보수통합 불씨가 되살아나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보수와 진보,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25명의 의원이 참석했고 바른미래당에서는 오신환 원내대표와 유승민 의원 등 8명이 참석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토론회를 주최한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이 탄핵 국면에 한국당을 탈당했다는 점에서, 한국당 의원들의 집단적인 토론회 참석은 보수통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바른미래당은 공식적으로 타 정당과의 통합·연대는 절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어떤 형태로든 두 정당이 힘을 합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최근 내년 총선을 위해 ‘범보수 대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당내 의견에 대해 “보수 대통합이라는 용어보다는 당이 확장성을 넓혀가면서 여러 인재를 모으는 방법으로 대통합을 이뤄낼 것”이라며 “보수 대통합에 대해서는 당 내부에서도 공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뤄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국회가 장기 파행하는 와중에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정치권이 극단적인 대립 정치를 끝내고 상대를 인정하는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 주최로 열린 '보수와 진보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