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최저임금 협상 중 입장 공언은 예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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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06-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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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임금 신중론…"중기부 장관으로서 업계 의견 충분히 전달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최저임금 협상이 시작됐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협상 당사자들에게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처럼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서울 광화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람 중심의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박 장관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속도조절론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최저임금 협상이 시작됐으니 협상을 중심으로 잘 진행될 것"이라며 "협상이 시작되기 전에 발언하는 것은 괜찮지만 협상이 시작됐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협상 당사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동안 중기부 장관으로서 중소벤처기업 경영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미국 방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1일 미국 연방 하원에서 개최하는 '개성공단 설명회'에 참석해 개성공단 재개의 필요성을 알린다.

박 장관은 "미국 연방 의회에 가서 개성공단 설명회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의원들의 관심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지난 1월 한미동맹강화 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때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개성공단 문제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사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박준식 한림대학교 교수를 최저임금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하는 심의에 착수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 2일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수준이 최소화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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