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빈그룹(VIC), SK그룹 투자 유치에 5일 연속 상승…VN지수, 보합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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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5-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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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0.01% 오른 975.69로 마감

16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오후 거래에서 무너졌다. 이로 인해 베트남증시의 벤치마크인 VN지수는 가까스로 상승을 유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베트남 대표 부동산종합그룹인 빈그룹(VIC)은 한국 SK그룹으로부터 1조원 투자를 유치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0.05포인트(0.01%) 오른 975.69로 거래를 마쳤다. VN지수는 장 초반 강한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움직임을 연출했다. 결국, 지수는 장 마감 직전 급락, 전일과 거의 변화가 없는 보합권을 기록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1.29포인트(0.14%) 빠진 891.93으로 마감했다.

하노이 시장의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34포인트(0.32%) 떨어진 106.09를, HNX30지수는 0.65포인트(0.33%) 미끄러진 195.78로 거래를 마쳤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오전 빈그룹이 SK그룹과 협력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호재가 됐다”며 “VIC의 강한 오름세로 지수도 덩달아 뛰었다”고 전했다.
 

16일 베트남 호찌민(위)과 하노이 주식시장 주요 지수 변동 추이.[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SK그룹은 이날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빈그룹의 지주회사 지분 6.1%를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26%를 차지하는 빈그룹이 SK그룹의 전략적 협력 대상자가 됐다는 소식이 지수의 급등을 도운 것이다.

하지만 신문은 “빈그룹의 긍정적인 움직임에도 오후 들어 석유 및 가스 종목의 상승폭이 제한되고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이어져 지수의 오름폭은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특징 종목으로 VIC은 전일 대비 1.39%가 뛰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VIC의 상승은 빈그룹 테마주인 빈홈(VHM)의 주가에도 도움이 됐다. VHM은 이날 1.16%가 오르며 연일 상승 마감했다.

전날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던 은행 섹터는 이날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베트남산업은행(CTG) 4거래일 연속 상승을 끝내고 0.24%가 빠졌고, 베트남투자은행(BID)과 텍콤뱅크(TCB), 군대산업은행(MBB)은 0.91%, 0.84%, 0.70%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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