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손가락 없는 김홍빈 대장 히말라야 14좌 완등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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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19-05-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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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청에서 발대식, 이용섭 시장 "반드시 등정성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5일 김홍빈 대장과 대원들의 히말라야 ‘가셔브룸Ⅰ’ 원정대 발대식에서 김 대장을 얼싸안고 등정 성공을 바랐다. 광주시는 원정대에 4000만원을 후원했다. [사진=광주광역시청]




열 손가락을 잃은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미터급 14좌 완등에 도전한다.

김 대장은 지난 1991년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6194m)를 단독 등반하다 사고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지만, 불굴의 의지와 투혼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인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한 산악인이다.

김 대장은 15일 오후 광주광역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가셔브룸Ⅰ 원정대 발대식’에 참석해 등정 성공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이용섭 시장(광주광역시장애인체육회장)과 장병완 국회의원(원정고문),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정원주 원정단장, 박만영 원정대 후원사 콜핑 회장, 원정대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용섭 시장은 “김홍빈 대장을 보면 우리가 꿈을 포기하지 않는 한 꿈은 우리를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이 생각난다”며 “2006년과 지난해 두 번이나 등정에 나섰지만 궂은 날씨로 도전을 접어야 했던 곳에 또다시 도전에 나서는 김홍빈 대장과 대원 여러분에게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성공기원이라는 시민들의 간절한 꿈을 함께 담아 오르는 도전의 길에 150만 광주시민이 함께 하겠다”며 “58일 간의 여정에 나서는 김홍빈 대장과 원정대원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홍빈 대장은 “등정 기간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이 겹쳐 아쉽게도 멀리서 대회를 지켜보겠지만 수영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반드시 등정에 성공해 소외되고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화답했다.

발대식에서 이 시장은 세계수영대회 마스코트인 수리·달이 인형을 전달하며 원정대의 등정성공과 수영대회의 동반 성공을 기원했다.

김홍빈 대장은 지난해 5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8091m) 완등에 성공하며 장애인 세계 최초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했고 가셔브룸Ⅰ과 브로드피크(8047m)만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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