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미·중 무역갈등’ 우려에도 VN, 3거래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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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5-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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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석유·가스 종목 강세에 힘입어 오후 장에서 상승 전환…960선 돌파

14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힘겨루기 우려에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린 상황에서도 베트남증시는 석유 및 가스 종목 상승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6.8포인트(0.71%) 오른 965.34를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거래를 마친 VN지수는 지난 6일 무너졌던 960선을 다시 회복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3.03포인트(0.34%) 상승한 882.67로 마감했다.

호찌민 시장은 장 초반 전날 발표된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에 급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오후 거래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베트남 시장은 미·중 무역갈등, 미국 뉴욕증시의 추락 등으로 분위기가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오후 거래가 시작된 이후 반전이 시작됐다”며 “석유 및 가스 종목이 긍정적으로 거래되면서 지수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하노이 시장도 오후 장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08포인트(0.08%) 뛴 105.7을 기록했다. HNX30지수는 1.68포인트(0.87%) 상승한 195.21로 거래를 마쳤다.
 

14일 베트남 호찌민(위)과 하노이(아래) 주식시장 주요 지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베트남 비즈는 “석유 및 가스 섹터의 도움으로 베트남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전쟁 여파에도 상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을 이끄는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들이 하락 또는 보합을 기록한 것이 오점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특징 종목으로 소비재 섹터의 비나밀크(VNM)와 사이공맥주(SAB)는 0.45%, 1.69%가 올랐다. 특히 VNM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은행 섹터에서는 베트남산업은행(CTG)과 비엣콤뱅크(VCB)가 보합을 기록했다. 이외 베트남투자은행(BID), 텍콤뱅크(TCB), VP뱅크(VPB), 군대산업은행(MBB) 등은 각각 1.22%, 1.08%, 0.27%, 0.71%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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