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틀어지자 유럽밀착에 속도 내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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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5-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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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열 3위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 15~24일 유럽 3개국 방문

  • 올 상반기, 서열 1~3위 모두 유럽 방문... 美 견제 위함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사진=신화통신]

미국과 무역협상 타결에 실패한 중국이 유럽과의 밀착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중국 공산당 권력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우리나라 국회의장격)이 협력 강화를 위해 유럽을 방문할 예정이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위원장은 오는 15~24일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헝가리를 공식 우호 방문한다. 리 위원장의 유럽 방문은 3개국 국회의장이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방문 기간 중 리 위원장은 중국과 유럽의 교류 강화와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관련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리 위원장의 유럽 3개국 방문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노딜’로 끝난 후 나온 것으로, 중국이 유럽을 우군으로 끌어드리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중국은 최근 들어 유럽과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3월 말 이탈리아, 프랑스, 모나코를 방문해 이탈리아와 일대일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뒤이어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3~4월 크로아티아를 방문하고, 벨기에 브뤼셀의 제21차중-EU 정상회의에 참석해 경제협력 강화와 다자주의 수호를 강조했다. 리 위원장까지 유럽순방을 마치면 올해 상반기 내에 중국 권력 1,2,3위가 연달아 유럽을 방문하는 것이다.

한편, 이날 오전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이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무역현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베이징으로 초청했다”고 밝히면서 추가 무역협상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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