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 안정에 연립·다세대 매매가 하락…"올해 중간가격 1억 4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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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9-05-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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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립ㆍ다세대 매매 실거래가 하향 안정세로 전환

  • 전세시장 안정과 아파트 매매 가격 안정세가 원인으로 작용

전세시장이 안정되면서 전국 연립·다세대 매매 거래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13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주)직방이 국토교통부의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전국 연립·다세대 거래 중간가격은 2016년 1억6500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지속 하락하면서 올해 1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분기별로 세분화해서 보면, 수도권은 작년 상반기 약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아파트 시장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거래가격 상승이 나타났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지방도 작년 4분기 9915만원까지 중간가격이 상승했으나 올해 2분기 8900만원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매매거래 사례가 공개된 5개 면적의 중간가격은 2018년까지 꾸준히 상승했으나 2019년 들어서 모두 소폭 하락했다. 특히 전용면적 84㎡는 작년 2억7000만원에서 올해 2억2100만원을 기록하며 2016년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시·도별 연립·다세대 실거래 매매 중간가격은 올해 기준으로 서울이 2억20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나 전년(2억3300만원) 대비 1300만원(5.6%) 하락했다. 이어 제주가 2억1600만원, 경기 1억4000만원 순으로 높았다.

전년 대비 올해 가격 상승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로 965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총 3350만원(34.7%)이 올랐다. 반면, 중간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세종으로 5500만원에서 4300만원으로 22.5% 떨어졌다.

연립·다세대 매매가가 올해 들어 추락하는 것은 아파트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찾았기 때문이다. 직방 관계자는 "2015년 전후 전국적인 아파트 전세 가격 급등으로 연립·다세대의 주택 가격이 상승 추세가 이어졌다"며 "전세공급 부족의 영향으로 건설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연립·다세대의 공급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올해 아파트 매매시장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연립·다세대의 거래가격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세시장이 안정된 흐름을 장기간 유지하고 있고, 공급 증가의 영향도 나타나고 있어 연립·다세대의 매매 가격 안정세와 하향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향후 서울 도심의 공급 확대를 위한 재개발 활성화 등 규제완화로 정부 정책이 전환될 경우 개발 차익 목적의 투자 수요 유입으로 가격 불안이 나타날 수 있다"며 "연립·다세대 단기적인 가격 불안은 정책 요인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연립 다세대 매매 거래 중간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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