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나경원, 내일이라도 만나겠다"…원내대변인에 박찬대·정춘숙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도형 기자
입력 2019-05-08 18: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수석부대표 인선, 내일이나 모레 중으로…총선 구도가 당선 영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8일 국회 정상화와 관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내일이라도 가겠다. 연락 드리고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내대변인에 박찬대 의원과 정춘숙 의원을, 원내부대표에 김영호 의원을 먼저 인선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원내대표 선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밝히면서 "우선 민생 중심으로 국회를 정상화하고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가 재해 추경을 말했는데, 강원도 산불이나 포항 지진 문제 등 몇 가지가 있지 않나. 그런 것에 플러스 알파가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재해 추경에 플러스 알파가 있으면 우리가 협상할 수 있는 접점이 생긴다. 그런 과정을 먼저 거치는게 좋겠다"고 했다.

국회 정상화와 관련, "(한국당이) '패스트트랙을 백지화 해라, 사과하라' 그러면 그게 가능한 얘기도 아니고, 우리가 '먼저 굴복하고 들어오라'고 하는 것도 가능한 얘기는 아니다"며 "민생보다 더 좋은 명분으로 국회를 정상화 하고 정치를 복원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얘기들을 진지하게 하고, 그렇게 되면 다른 한편에 창구를 열어서,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생긴 갈등을 우리가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 이것에 대해서 굉장히 진지하게 정성껏 해법을 찾으려고 한다"고 했다.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벌어진 한국당과의 고소고발전에 대해선 "이게 선거 과정에서 서로 치고박고 하면서 이뤄진 고소고발이라면 우리끼리 정치적으로 화해하면서 철회하는 게 가능한데, 국회 선진화법이 작동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그게 가능한 지, 또 국민의 눈에서 그렇게 없었던 걸로 만들거면 뭐하러 국회 선진화법을 제정했느냐는 비판이 있기 때문에 그 문제는 구별해서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자신의 당선이 갖는 의미에 대해선 "총선에서 꼭 이기자, 총선에서 이겨야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하고, 촛불시민혁명을 통해 국민이 우리에게 기대했던 것을 완성할 수 있다는 기대였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것이 더 총선에 좋은 구도인지 고려하신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한 번쯤은 주류와 비주류를 확 깨버리자, 정권교체 때 우리가 가졌던 문재인의 가치를 중심으로 하나가 됐던, 그 때의 용광로 감성을 우리 안에서 회복해 주류, 비주류가 없는 완전체로서 새로운 통합,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내는 민주당을 다시 해보자는 기대였다고 본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대표단 인선에 대해선 "내일하고 모레 중으로, 수석부대표는 공론을 모아서 제가 삼고초려해서 모셔오려고 생각 중이다"고 했다. 이어 "화합형, 통합형 수석부대표를 모시고 싶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수석을 모시는 과정에서 화합이 시작된다고 본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이인영 의원(왼쪽)이 8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