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민심투쟁 대장정 이틀째…경남 조선소·노인정 등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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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5-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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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K 표심 다지기 행보…일부 지역에서 시위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민심투쟁 대장정 이틀째인 8일 부산·경남(PK) 지역을 주로 훑었다. 황 대표는 이날 거제의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방문을 시작으로 통영, 창원, 양산을 거쳤다. 이동 거리만 180km에 달한다.

이번 황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이 부산·경남지역부터 시작하는 배경으로는 내년 4월 총선의 최대격진지로 꼽히는 PK지역의 민심다지기로 분석된다.

이날 첫 일정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황 대표는 '대도무문'(大道無門)이라는 휘호가 담긴 액자와 흉상을 한동안 바라보며 추모했다. 방명록에는 '평생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대통령님의 큰 뜻 국민과 함께 지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위해 힘쓴 부분과 금융실명제의 업적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로 이동한 황 대표는 조선소 정문 앞 천막농성 중인 '대우조선해양 동종사 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났다.

대책위 관계자들이 문재인 정부의 대우우조선 매각에 대한 답이 필요하다고 요구하자 황 대표는 졸속 행정이 문제라며 맞장구 쳤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한국당이 입버적 노력과 대정부 압박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거제 지역 공인중개사들과 간담회까지 마친 황 대표는 통영 광도면 노산마을회관에서 열린 경로잔치로 이동해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오찬을 함께했다.

이후 황 대표는 창원의 마산부림시장으로 이동했다. 시장 내 마련됐다가 지금은 문을 닫은 '청년몰'을 찾기 위한 방문이었다. 이 자리에서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소속 시위대와 맞닥뜨려 일대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황 대표는 이 같은 시위에 "민생 행보를 하러 왔는데 소란을 야기한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민주사회 시민이 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시장에 불편을 드려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청년 시장의 상점이 많이 비어있어 안타깝다는 감정을 전했다. 또 황 대표는 경남 양산으로 이동해 지반침하지역을 방문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을 방문해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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