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중국 공식 방문 마치고 귀국…“한반도 평화 촉진자 역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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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05-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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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통상·환경 이슈 협력방안 논의

문희상 국회의장이 2박 3일간의 중국 공식 방문을 마치고 6일 귀국했다.

문 의장은 이번 방중에서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 및 양제츠(楊潔篪) 중앙정치국 위원 등을 만나 양국 의회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중국의 역할과 경제·통상·환경 이슈에 대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방중은 지난 2월 미국에 이어 의회정상 차원의 국회대표단을 통해 소강상태에 있는 북·미관계 회복 방안을 강구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 4강 외교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전달했다. 문 의장은 “환경문제는 초국경적인 문제이고 기후변화와도 관련된 문제인 만큼 한·중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당초 4박 5일의 순방일정을 잡았으나, 건강 상태 등을 감안 일부 일정을 축소했다.

최근 패스트트랙(신속지정안건) 지정을 놓고 여야 간 출동 국면에서 ‘저혈당 쇼크’로 입원한 그는 의료진의 조심스런 입장에도 불구하고 방중 일정을 강행했다.

실제 8일 문 의장은 왕 부주석과의 면담장에서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졌다. 곧바로 일어나서 왕 부주석과 악수를 했으나 빡빡한 일정 속에서 피로가 누적됐다는 게 의장실 측의 설명이다.

문 의장은 출국 전 “이미 일정들이 대부분 확정돼 있어 이런 중요한 외교적 기회를 미루기 어려웠다”며 방중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문 의장은 이날 왕 부주석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양국관계가 돈독해질 수 있다”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방한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왕 부주석은 “중·한관계는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양국 국민의 친밀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방중을 통해 양국관계 발전의 방향을 가르쳐줬고, 현재는 이 방향에 따라 각 분야에 협력이 이행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왼쪽)이 8일 오전(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 부주석과 만나 한중 우호·협력 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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