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美, 입장 재정립 없으면 참으로 원치 않는 결과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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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19-04-3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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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사진=연합]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미국의 입장 변화를 촉구하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최근 발언을 비판했다.

최선희 제1부상은 30일 조선중앙통신 기자가 폼페이오 장관의 최근 인터뷰에 대해 질문하자 "우리는 우리가 갈 길을 알고 있지만, 미국에 시한부를 정해준 만큼 선택을 망설이고 있을 뿐"이라며 “우리가 제시한 시한부 내에 자기 입장을 재정립해 가지고 나오지 않는 경우 미국은 참으로 원치 않는 결과를 보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우리가 올해 말까지 시한부를 준 의미를 깊이 새기고 향후 경로를 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제1부상은 미국을 압박하는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의 비핵화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때가 되면 비핵화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비핵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미국이 현재의 셈법을 바꾸고 입장을 재정립해 가지고 나오는 조건 하에서만 가능하다”고 전제를 달았다.

최 제1부상은 “미국이 운운하는 이른바 경로변경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미국만의 특권이 아니며 마음만 먹으면 우리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발언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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