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중국發 충격에 연고점 또 경신…달러당 116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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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4-3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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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에 9.7원 올라 2년3개월만에 최고치

30일 원·달러 환율이 급등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9.7원 오른 116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7년 1월 20일(1169.2원)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오른 달러당 1159.0원에 거래를 시작해 중국 제조업 지표 영향에 상승 폭을 키워나갔다. 이후 오전 10시경 1164.4원까지 상승하면서 지난 26일( 1162.0원) 기록한 연고점도 경신했다.

환율 급등은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4월 제조업 지표가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시장 예상치(50.9)를 밑돌았다. 비제조업 PMI도 54.3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밑돌았다.

그간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더불어 중국의 경기회복으로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도 점자 진정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하지만 양호한 미국의 경기지표와 달리 중국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강달러 현상이 지속됐고, 안도하던 시장 분위기도 크게 흔들렸다.

특히 1일 노동절 휴일을 앞두고 달러를 매수하려는 움직임도 달러 강세를 이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다만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원화 약세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5월 환율은 타이트한 수급이 정점을 지났고 고점 확인 시 업체들의 달러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며 “원화 약세 베팅은 점차 잦아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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