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다리상처'로 필로폰 부작용 관심↑…'메스버그·메스마우스' 증상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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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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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스버그, 일종의 환촉 현상…스스로 심하게 긁어 온몸이 흉터로

  • 메스마우스, 심각한 잇몸 손상…피 흘리는 좀비 모습 같아

배우 겸 가수 박유천의 필로폰 투약 사실인정과 그의 다리 사진으로 인해 필로폰 투약 부작용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상처가 가득한 박유천의 다리 사진과 함께 상처가 필로폰 부작용인 ‘메스버그(Meth Bug)’일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17년 전에 찍힌 것으로 당시 박유천은 다리 상처에 대해 “스트레스성 대상포진에 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박유천이 그간 부인했던 필로폰 투약 사실을 인정하자 그의 상처가 필로폰 투약에 의한 부작용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마약의 대명사로 불리는 필로폰의 원명은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이다. 이는 흥분제(각성제)로 한국에서 가장 많이 남용돼 ‘히로뽕’으로도 불린다. 필로폰은 매우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로 중독성이 강하고 치료제가 없는 마약으로도 알려졌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 따르면 필로폰의 부작용은 매우 다양하다. 필로폰을 투약하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올라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한다. 또 신경독성으로 불면증, 환각, 정신분열증에 걸리기도 해 중독자의 상당수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다.

필로폰의 부작용을 외모적인 변화로도 나타난다. 이는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첫 번째는 ‘심각한 노화’, 두 번째는 ‘메스버그’로 인한 피부 상흔, 세 번째는 ‘메스마우스(Meth mouth)’로 인한 잇몸 손상이 있다.

박유천의 다리 상처 원인으로 의심되는 ‘메스버그’ 현상은 수천 마리의 벌레가 피부를 기어 다니는 느낌이 든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일종의 환촉으로 자신의 피부를 스스로 심하게 긁어서 온몸이 흉터로 가득 차게 된다.

‘메스마우스’는 심각한 잇몸 손상을 나타낸다. 필로폰에 중독되면 피부나 잇몸을 스스로 망가뜨려도 통증을 느끼지 못해 마치 공포영화에서 이빨을 드러내고 피를 흘리는 좀비의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한편 실제 박유천의 다리 상처가 마약에 의한 부작용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말 그대로 추측일 뿐이다. 하지만 앞서 박유천이 스스로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결백을 주장하는 등 거짓말을 해 여론의 신뢰를 잃은 상태로 과거 해명도 거짓일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진=연합뉴스(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캡처(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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