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30~40대 취약…예방접종‧개인위생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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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4-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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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형 간염 항체 없다면 예방접종 필요,

[사진=아이클릭아트]

A형 간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국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당국은 A형 간염이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A형 간염 환자는 현재 4000명을 육박하고 있다. 지난 28일 기준으로 올해 전국 A형 간염 환자는 3597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감염자보다 1000명 이상 많은 수치다.

때문에 A형 간염에 대한 국민 불안감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이 30~40대로 알려지면서 직장‧사회 내 감염 등을 우려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 30대가 1346명(37.4%)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265명(35.2%), 20대 485명(13.5%), 50대 322명(9.0%), 기타 연령 179명(5.0%) 순으로 나타났다.

A형 간염은 A형 간염바이러스에 노출 된 후 15∼50일, 평균 28일 후 증상이 발생한다. 보통 심한 피로감과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나고, 황달이 동반되기도 하며, 몇 주에서 몇 개월까지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소아는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경증으로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나, 성인의 경우 70%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질본은 A형간염 면역력이 없는 사람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항체가 없는 성인은 6~18개월 간격으로, 2회 근육주사를 맞으면 된다.

만성 간 질환자, 간 이식 환자, 혈액제재를 자주 투여 받는 혈우병 환자 등은 특히 예방접종이 필요하며, 12~23개월 소아 역시 예방접종 대상이다.

외식업 종사자와 보육시설 종사자,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의료인‧실험실 종사자, A형간염의 유행지역 여행자 또는 근무 예정자, 남성 동성애자, 약물중독자, 최근 2주 이내에 A형간염 환자와의 접촉자 등도 접종이 필요하다.

또 A형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손씻기가 필수다. 끓인 물을 마시고, 음식은 익혀먹어야 한다. 음식은 85도 이상에서 1분간 가열하며 조개류는 90도에서 4분간 가열해야 한다. 채소와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좋다.

한편, 30~40대에서 A형 간염 환자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이유는 낮은 항체양성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질본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12.6%만 A형 간염 항체를 가지는 등 20~30대 항체양성률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보다 위생상태가 개선되면서 1970년대 이후 출생자는 어릴 때 A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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