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신임 대변인에 고민정 발탁…文정부 첫 여성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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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4-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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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의겸 전 대변인 사퇴 후 27일 만에 업무 공백 해소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낙마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후임에 고민정(40) 청와대 부대변인을 발탁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고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고 대변인은 그동안 부대변인으로서 충실하고 뛰어나게 업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청와대 내 가장 젊은 여성 비서관으로, 여러 세대 및 다양한 계층과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신임 대변인을 인선한 것은 지난달 29일 김 전 대변인이 사의를 표명한 지 27일 만이다. 김 전 대변인의 사표는 지난 5일 공식 수리했다.

고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여성 대변인이자,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김 전 대변인에 이어 세 번째 대변인이다. 

고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가장 선한 것은 물과 같다'는 뜻의 사자성어 '상선약수(上善若水)'처럼 늘 국민을 생각하면서 논쟁보다는 이해시키고, 설득할 수 있는 그런 대변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민정 신임 청와대 대변인. [사진=청와대 제공]


고 대변인은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 2년가량 '선임행정관급'인 부대변인을 지냈다. 지난 1월에는 비서관으로 승진했다.

그는 분당고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후 2004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17년 5·9 대선 때는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대변인을 맡았다.

방송국 아나운서 출신 인사가 청와대 대변인 자리에 오른 것은 참여정부 당시 송경희 전 KBS 아나운서에 이어 두 번째다. 이명박 정부 때 MBC 방송 기자 출신이었던 김은혜 현 MBN 특임 이사가 대변인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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