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앱 구매시 리워드 제공··· 1000원 구매시 10원 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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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04-2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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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워드 프로그램 구글플레이 포인트 23일 한국 출시

  • 1000원 구매시 10원 적립, 등급 올리면 적립금 2배 증가

  • 한국 개발사들 기대감 드러내... 원스토어·애플 대응 불가피

구글의 모바일 앱 장터 구글플레이가 결제한 금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리워드 프로그램 구글플레이 포인트를 실시한다. 국내 1위 앱 장터가 선제적 도입을 결정한 만큼 2, 3위 업체인 원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역시 유사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23일(화) 한국에 출시되는 구글플레이 포인트.[사진=구글플레이 제공]

구글은 23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구글 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구글플레이 포인트를 한국에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일본에 도입한데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선보였다. 구글의 본거지인 북미보다 오히려 빠른 도입 결정이다.

▲유료 앱·게임 ▲인앱 결제 상품 ▲구글플레이 영화 등을 구매하면 구글플레이 포인트를 통해 결제 금액의 일부를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 구글플레이 앱을 실행하고 '플레이 포인트' 버튼을 누르면 서비스가 활성화된다. 23일부터 사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돌려주는 금액은 1,000원당 1포인트다. 1포인트는 10원의 가치가 있다. 10만원어치 상품을 구매하면 1,000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모은 포인트로 앱·상품을 구매하는 등 구글 플레이내에서 현찰처럼 이용할 수 있다.

포인트는 구글플레이에서 앱·상품을 구매하면 자동으로 적립되며, 사용 기간은 1년이다. 다만 1년내로 구글플레이에서 신규 구매를 진행하면 기간이 계속 연장된다. 모든 앱·상품을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구글과 개발사가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정한 앱·상품만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다. 구글은 개발자와 지속적으로 상의해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는 앱·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글플레이 포인트 프로그램은 이용자의 구매 액수에 따라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등 5개 등급으로 나눠서 운영한다. 등급별로 1,000원당 1포인트에서 2포인트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최고 등급은 최하 등급과 비교해 2배 이상 적립액이 많다. 한 번 등급을 올리면 추후 결제액과 상관없이 계속 등급을 유지할 수 있다.

구글은 한국만을 위한 두 가지 추가 서비스를 준비했다. 첫 번째는 추가 적립 프로모션이다. 한 주에 네 개의 앱과 게임을 선정해 해당 앱과 게임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1~5 정도의 추가 포인트를 지급한다. 해당 앱과 게임을 스마트폰에 설치해도 특별 포인트를 지급한다. 사실상 구글이 한국 개발사를 위해 준비한 마케팅 프로그램이다.

두 번째는 이용자를 위한 포인트 지급 행사다. 매주 꽝 없는 풍선 터뜨리기 게임을 진행해 1~1000포인트를 지급한다.

장현세 구글플레이 비즈니스 수석부장은 "국내 구글플레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5%가 구매에 따른 보상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65%가 포인트 프로그램에는 등급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며, "지난 2월부터 구글플레이 포인트 사전등록을 받은 결과 100만명에 가까운 이용자가 등록을 했다. 이들에게 포인트 출시후 60일 이내에 전환할 수 있는 특별 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장현세 구글플레이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수석부장이 구글플레이 포인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강일용 기자]


구글플레이 포인트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컴투스 등 국내 주요 게임 업체들이 모두 참여하며, 해외 기업 가운데에는 핀란드 슈퍼셀이 참여한다. 참여한 업체들은 자사 모바일 게임에 구글포인트 포인트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리니지M, 트라하,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등이 23일부터 적립한 포인트로 아이템이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모바일 게임이다.

포인트 제공에 따른 부담은 모두 구글플레이가 진다. 이용자가 포인트로 유료 앱이나 상품을 구매할 경우 해당 가격에서 개발사 몫인 70%를 구글이 개발사에게 현찰로 지급한다.

강정수 엔씨소프트 리니지M 사업실장은 "구글플레이 포인트를 활용해 게임 내 다양한 소모성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포인트로만 구매할 수 있는 전용 아이템 등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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