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8학군 대치·도곡동도 전셋값 1억원 이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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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9-04-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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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유대길 기자]

강남8학군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도곡동의 대표 아파트 전셋값이 1억원 이상 하락했다. 인근 동남권지역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치동 대치아파트 전용면적 84㎡(9층) 전세가 최근 10억5000만원에 계약됐다. 같은 면적 5층 물건이 지난해 10월 12억5000만원에 거래됬던 것을 고려하면 무려 2억원이 떨어진 셈이다. 전용 59㎡도 지난달 8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돼 지난해 11월(9억5000만원)보다 1억원 내렸다.

인근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59㎡는 지난달 6억7000만원에 전세가 계약됐다. 지난해 말(9억원, 7층)보다 2억원 이상 떨어진 가격이다.

두 아파트 모두 역삼중·도곡중·단국사대부고·진선여고 등 강남 8학군의 학교들과 가깝고, 유명 학원이 밀집한 대치동 학원가를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그럼에도 전셋값이 떨어진 데에는 지난해 말부터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인근 동남권의 영향이 컸다. 전세물건이 많아지면서 세입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진 것.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입주물량 4만331가구 중 40%에 해당하는 1만6094가구가 동남권 물량이다. 강남구에선 일원동 래미안 루체하임(850가구)이 지난해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래미안 블레스티지(1957가구)도 지난 2월부터 입주가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강남구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0월 마지막 주부터 최근까지 24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전·월세 거래량도 지난 2월 2116건에서 3월 1373건으로 3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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