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송이' 느티만가닥 버섯,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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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기자
입력 2019-04-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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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암작용·혈류개선 효과 입증

  • 육질 좋고 모양 내기 편해 요리 활용도 높아

느티만가닥버섯의 별칭은 '백일송이'다. 보통 버섯의 재배 기간이 60일 정도인데 비해 100일이 걸리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느티만가닥버섯은 만가닥버섯 과에 속하는 식용버섯으로 갈색과 흰색(백색)이 있다. 만가닥버섯은 '느티만가닥버섯' 외에도 이름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버섯인 '땅지만가닥버섯', '잿빛만가닥버섯', '연기색만가닥버섯' 등 여러 종류로 나뉜다.
 

느티만가닥버섯 갈색(왼쪽)과 흰색(오른쪽). [사진=농촌진흥청]



느티만가닥 버섯의 외형은 흔히 볼 수 있는 느타리나 팽이 버섯과 비슷하다. 하지만 식감이 더욱 풍부하고, 부서질 염려가 낮아 활용도가 높다.

느티만가닥버섯 중 갓 부위는 식감이 오독오독하고, 줄기는 쫄깃쫄깃하다. 또 다른 버섯보다 육질이 치밀하고 단단해 으깨질 걱정 없이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효능 또한 훌륭하다. 느티만가닥버섯이 종양 생성을 막는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일본 연구자 마쯔자와는 느티만가닥버섯과 암 발생률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하해 위암 확률을 절반으로 낮춰준다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또 혈류 개선 효과도 입증됐다.

농촌진흥청도 지난해 느티만가닥버섯의 한 품종인 '해미'가 항암 활성과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느티만가닥버섯은 저장성도 뛰어나 수출에 활용된다. 냉장실에서 한달 가량 보관이 가능해 2017년 기준 유럽과 캐나다, 미국 등에 307만달러, 959톤을 수출했다.

공원식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장은 "느티만가닥버섯은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느타리를 대체한 버섯으로 인기가 많다"며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버섯뿐 아니라, 인지도 낮은 버섯의 장점을 꾸준히 알려 버섯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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