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 도착한 文대통령…'新북방 외교전' 개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신형 기자
입력 2019-04-16 22:3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文대통령 7박8일 중앙亞 3개국 국빈 방문…新성장동력·비핵화 해법 찾기

  • 윤부근·박용만·손경식 등 경제사절단 300명 동행…韓기업 현지 진출 격려

'신(新)북방' 외교전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16일(이하 현지시간) 중앙아시아 3개국의 첫 번째 순방지인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7박8일간의 일정으로 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을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번 순방에서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과 함께 한반도신경제지도의 핵심축인 신북방정책의 외연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엔진 찾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주요 순방 일정도 경제에 초점을 맞췄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300여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17일 독립기념관 헌화와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튿날인 18일에는 한국 기업이 수주해 완공한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대규모 설비인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현장을 방문한다.

같은 날 오후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하는 문 대통령은 당일 스마트 헬스케어 현장을 방문한 뒤 19일 양국 정상회담과 양국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하는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 일정을 소화한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의 개발 협력 대상국이다.

마지막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에서는 교통·물류 인프라 건설 분야의 협력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22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신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비핵화 경험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아시아 3개국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23일 저녁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오는 18일까지 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재요청했다. 헌법재판소 업무 공백을 막으려는 조치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와 관련해 "(전임인) 서기석·조용호 재판관의 임기가 만료되는 18일까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오지 않으면 19일 대통령이 인사를 재가하고 발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순방 기간 중 전자결재를 통해 임명을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을 둘러싼 여야 공방도 격화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