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의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날 1, 2부로 구성된 간담회에는 '어벤져스' 제작진의 수장 케빈 파이기를 비롯해 트린 트랜 프로듀서, 안소니 루소, 존 루소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총 22편에 달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집약, 총정리하는 마지막 시리즈. 전작에 이어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을 위해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리고 있다.
앞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러닝타임이 3시간 2분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바. 존 루소 감독과 안소니 루소 감독은 '러닝타임'을 언급, '관전포인트'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안소니 루소 감독은 "'엔드게임'은 22개의 마블 영화를 집대성한 작품이다. 많은 이야기가 마무리될 거다. 러닝타임이 2시간 2분인데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많이 고민했다. 우리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음료수를 많이 마시지 말 것'과 '배가 고플 수 있으니 스낵을 준비할 것'이다"라고 농담했다.
이어 "중간에 화장실 갈만한 장면도 없다. 한국에서는 러닝타임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는데 최근 3시간 2분으로 결정 났다"고 말했다.
존 루소 감독은 "우리끼리는 농담으로 '영화 보기 전에 먹지도, 마시지도 말라'고 했다"고 거들어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제작자 케빈 파이기는 "영화를 볼 때 (관객들에게) 휴지를 가져오라고 할까 하다가 대신 캐릭터와 영화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가져오라고 (고쳐) 말하겠다. 배우들과 제작진은 '인피니티 워'부터 약 2년 간 이 작품을 촬영했고 드디어 결과물을 보여드리게 됐다"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이에 트린 트랜 프로듀서는 "'엔드게임'은 22개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니 22개 영화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온다면 좋을 거 같다. 전작들을 보고 (엔드게임을) 본다면 도움이 될 거 같다"고 설명하며 "케빈은 휴지가 필요 없다고 했지만 저는 휴지를 가져오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거들며 영화의 스토리를 짐작할 수 있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오는 24일 전세계 최초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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