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공익법인 총자산 규모는 406조원으로 자산 1000억원 이상 고액자산 공익법인이 전체 자산의 7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금도 일부 대형 공익법인에 집중되며 자산·기부금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국세청은 21일 공익법인 운영 현황과 회계 정보를 종합 분석한 ‘2026년 공익법인 연차보고서’를 처음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공익법인 결산서류 공시자료 등을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서류를 공시한 공익법인은 총 2만1318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084개(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2778개(13%), 인천 578개(3%) 순으로 전체 공익법인의 절반가량인 49%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전체 공익법인의 총사업수익 규모는 202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기부금 수익은 11조원으로 전체 사업수익의 약 5% 수준이었다.
기부금 수익은 일부 대형 공익법인에 집중됐다. 상위 15개 공익법인의 기부금 수익은 4조원으로 전체 공익법인 기부금의 38%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금 수익이 8477억원으로 전체 기부금의 약 8%를 차지했다.
자산 규모별 편중 현상도 두드러졌다. 자산 1000억원 이상 고액자산 공익법인은 473개로 전체의 2% 수준에 불과했지만 총자산 규모는 317조원으로 전체 공익법인 자산의 78%를 차지했다.
고액자산 공익법인에서는 교육 관련 법인의 비중이 가장 컸다. 공익사업 유형이 ‘교육’인 법인이 202개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상시근로자 수가 1000명을 넘는 공익법인은 113개였으며 대부분 대형 의료법인과 학교법인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서울대학교는 총자산 가운데 부동산 비중이 4조6000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86%를 차지했다. 고액자산 공익법인의 전체 기부금 수익은 5조원 규모였으며 법인당 평균 기부금 수령액은 137억원으로 전체 공익법인 평균(8억원)의 약 17배 수준이었다.
보고서에는 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 현황도 담겼다.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 72곳이 운영하는 공익법인은 총 231개였다. 대부분 기업집단이 1~2개 공익법인을 운영했지만 SK그룹은 25개, 삼성그룹은 13개, HD현대그룹은 11개 공익법인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익사업 유형별로는 ‘학술·장학’ 분야 법인이 82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유주식 규모는 삼성문화재단이 1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정몽구재단 4645억원, 엘지연암학원 3105억원 순이었다. 이들 보유주식은 모두 특수관계 주식이었다.
직접 수혜자에게 지급한 비용인 분배비용은 두산그룹이 1878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앙대학교는 교내외 장학금 등으로 1183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공익법인의 투명성 강화와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연차보고서를 매년 발간할 계획이다. 공익법인의 회계 투명성을 높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기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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