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반쪽 최고위'…지도부 내홍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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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4-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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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이 4·3 보궐선거 참패 이후 내홍에 빠졌다. 8일 최고위원회의에 최고위원이 대거 불참했다.

8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 당 지도부 7명 중에서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를 제외한 하태경·이준석·권은희·김수민 최고위원과 권은희(광주 광산을) 정책위의장이 등 5명이 불참했다.

바른정당 출신의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은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출신의 김수민 최고위원과 권은희 정책위의장은 당내 내홍과는 무관한 개인적 사유로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당내 상황을 의식한 듯 "오늘 최고위원들이 많이 못 나오셨다"며 "당내 의원들이나 지역위원장들, 당원들이 다음 선거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지만, 다음 총선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집권여당의 노조 세력과 제1야당의 공안 세력은 다음 총선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무너질 것"이라며 "여야 균열 속에 중도세력의 입지가 확대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창원의 유세를 경험하며 국민들이 거대 양당의 후보 중 뽑을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3 정치세력에 관한 기대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당과 통합에 관해서는 선을 그었다.

바른미래당은 손 대표와 김 원내대표의 발언을 마치고 곧바로 비공개회의로 전환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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