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날 국회에서 시위를 벌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을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어제 국회에서 민노총이 담장을 무너뜨리고 마구잡이 폭력을 행사해서 경찰과 취재진까지 부상을 당했다"며 "시위현장에서 연행된 20여명이 모두 석방됐는데, 민노총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는 게 우리 공권력의 현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민노총이 저지하려는 법안은 기득권 노조를 제외하면 시급하게 받아들이는 것들"이라며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 아니라 민주노총 공화국으로 바뀌었으며 모든 법위에 민노총이 군림하는 현실을 국민들이 염려하지 않을 수 있겠나"고 우려했다.
또 황대표는 "민노총은 촛불대주주라는 맹신에 빠져 국정을 농단하고 있다. 이들이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지경에 다다른 만큼 민심 스튜어드십쿄드 발동해 민노총의 촛불대주주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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