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가가치세 인하에 애플 가격 또 내려...최고 8%까지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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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4-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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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정부, 1일부터 부가가치세 16%→13% 인하

중국 정부가 1일부터 대규모 감세에 돌입한 가운데, 애플도 인하 움직임에 발맞춰 모든 제품의 가격을 인하했다. 

1일 중국 대표 테크 전문 매체 36커(36氪)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부터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에어팟 등 모든 제품 가격을 최고 8%까지 인하했다.
 

[사진=AP·연합뉴스]

​앞서 애플은 올초 두 차례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내들었다. 당시 일부 중국 비공식 직영 플랫폼에서만 애플 제품 가격을 조정했을 뿐, 공식 직영 플랫폼은 가격을 내리지 않았다. 이번 부가세 인하 정책에 따라 공식 직영 플랫폼에서 올해 처음으로 가격이 인하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아이폰 XS의 가격은 최고 500위안(약 8만원) 인하된 것을 비롯, 최근 출시된 2세대 에어팟 무선충전 케이스를 포함한 가격이 41위안 내렸다. 이 밖에 애플 최고가 컴퓨터인 아이맥 프로는 1350위안, 아이패드 미니는 78위안 싸졌다.

매체는 최근 수령일 기준으로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구매했지만 아직 수령하지 않은 소비자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애플이 가격 인하에 또 나선 것은 중국 정부가 1일부터 제조업 등에 대한 증치세(增値稅·부가가치세)를 기존 16%에서 13%로 낮추기로 한 데에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증치세 인하 조치는 앞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에서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발표됐다.

티몰 관계자는 "애플이 올 들어 세 차례 가격을 인하한 것"이라면서 "이번 정책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애플 매출이 어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중국 당국의 부가세 인하 정책으로 애플 뿐만 아니라 구찌·루이뷔통도 최근 공식 온라인 가격을 3% 가량 인하했다. 이에 중국 업계에서 국내 시장을 향한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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