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자본확충 우려 “걱정 안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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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3-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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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간담회서 밝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비바리퍼블리카에서 열린 '토스뱅크' 기자회견에서 이승건 대표가 사업소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본 증자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으면 시작조차 안 했을 것이다.”

토스뱅크가 금융위원회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 대표는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크플레이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본 확충 우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토스의 전 세계 투자시장에서의 위상, 저력을 봤을 때 자본유치에 어려움이 없다”면서 “토스뱅크에 투자한 해외 벤처캐피털(VC) 주주 세 곳은 토스의 주요주주며 이사회 맴버다. 이들이 추가자금 확충을 알고 들어온 것은 추가 증자를 하겠다는 뜻을 이미 시장에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토스뱅크가 사업적 손실을 입는다면 토스뱅크와 토스에 투자한 VC는 이중 손실을 입는다”면서 “이들의 투자는 증자에 대한 자본확충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토스뱅크의 주주구성은 토스가 60.8%로 최대주주다. 해외 VC주주는 알토스벤처스(9%), 굿워터캐피털(9%), 리빗캐피털(1.3%) 등이 총 19.3%를 맡는다. 국내전략주주는 한화투자증권(9.9%), 한국전자인증(4%), 베스핀글로벌(4%), 무신사(2%) 등으로 19.9%다.

이들 VC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래 투자를 해온 회사들인 만큼 자본이탈 등의 우려는 없다고 공언했다. 이 대표는 “알토스의 주요 투자처는 쿠팡과 배달의민족, 타다, 직방, 블루홀 스튜디오 등이며 이들의 성장을 위해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다”며 “굿워터는 해외 글로벌 챌린저 뱅크의 대표주주로 있고, 리빗캐피털 역시 400개 핀테크 기업에 투자를 해온 기업”이라고 말했다.

다만 토스가 60%의 지분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비금융주력자’ 지위를 금융당국으로부터 ‘금융주력자’로 인정받아야 한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토스가 한국산업표준분류에 따른 전자금융업자인 만큼 이는 금융주력자에 해당한다”며 “금융당국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의 설립 이유에 대해 “차세대 챌린저뱅크다. 모바일 및 디지털환경에 최적화된 은행이 목적”이라며 “단기적인 수익보다 금융 시장 혁신에 중점을 두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새로운 은행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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