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희정당 내부 내달 3일부터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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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9-03-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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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창덕궁 희정당 내부가 내달 3일부터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평소 관람이 제한됐던 창덕궁 희정당 내부를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내달 3일부터 개방해 상반기(4.3.~5.25.)와 하반기(9.4.~10.26.) 매주 수‧토요일 1일 2회 개방한다.

문화재청은 창덕궁 내전 권역인 대조전과 희정당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전각 내부공간을 당시 모습으로 되살리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희정당 내 근대에 변형되거나 퇴락한 카펫과 커튼 등 내부시설 등을 복원‧정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특별관람에서는 희정당 복원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이번 관람에서는 효성그룹의 후원과 재단법인 아름지기가 참여해 ‘창덕궁 희정당‧대조전 영역 전등과 전기시설 재현사업’으로 복원된 ‘희정당 중앙 접견실 샹들리에’ 6점에 불을 밝힌 모습을 볼 수 있어, 희정당 재건 100년을 맞아 다시 불을 밝혔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내부관람은 중학생(만 13세)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29일부터 인터파크 사이트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1회당 입장인원은 10명으로 한정하고, 관람료가 있다.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희정당(보물 제815호)은 대조전과 더불어 조선 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창덕궁의 내전 영역에 속하고 ‘밝은 정사를 펼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전각으로 업무보고, 국가정책 토론 등 왕의 집무실로도 활용됐다.

현재 남아 있는 희정당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됐다 1920년 재건한 것으로 전통건축 방식과 당시 근대문물의 양식이 혼재돼 있고, 조선 후기와 근대 왕실의 생활환경도 잘 남아 있다.

재건 당시 전체적인 외부 모습은 조선의 건축방식을 따랐으나 전면에 자동차 승하차를 위한 현관이 마련된 점이 특징으로 내부는 유리창과 전등, 현대식 화장실을 설치하고 유럽풍의 가구를 갖추는 등 근대적 요소가 가미된 전환기 시점의 궁궐 모습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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