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 '실명' 거론하며 고위급 인사 미투 폭로 예고…이매리는 누구? #아시안컵 #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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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3-2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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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매리,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4월 초 미투 폭로 기자회견 예고

4월 초 학계, 정계, 재계 인사들로부터 받은 술 시중 강요 등을 성추행 ‘미투’ 폭로를 예고한 방송인 겸 배우 이매리가 화제다.

시민단체 정의연대 관계자는 26일 CBS 노컷뉴스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매리가 4월 초 귀국해 시민단체와 성추행 폭로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의연대 관계자는 “(이매리는) 술 시중을 강요받고 성적인 추행도 여러 차례 당해 지난 7년 동안 혼자 외롭게 문제를 제기하며 싸워왔다”며 “최근 ‘고(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지고 수사 기간이 연장되면서 용기를 갖고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매리가 현재 카타르에 머물고 있으며 메신저를 통해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 이후 건강악화 등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한 이매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진행되던 지난 1월 한 차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는 한국과 카타르의 8강전에서 한국 교민들 사이에서 카타르 국기를 형상화한 원피스를 입고 카타르를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데뷔한 이매리는 한 방송사의 드라마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촬영이 잠정 연기되면서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또 배역 연습 도중 심각하게 다쳐 방송사 측에 배상을 요구했으나 “해당 사실을 퍼뜨리지 말라” 등 해당 관계자들의 갑질에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2011년 방송활동을 접은 이매리는 한국외대에서 전공한 인도어를 활용, 인도와 아랍권 친구들에게 큰 힘을 얻었고, 카타르 정부관계자와 교류를 통해 2014년 카타르 수교 40주년 카타르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한 콘서트 진행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C 트위터, 이매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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