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과 건설산업 과제] 이성해 건설정책국장 "남북 경협, 평화 구축 선순환 견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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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9-03-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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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업계, 새로운 활력에 기여 기대"

이성해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이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아주경제신문의 '2019 상반기 부동산정책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남북 간 철도·도로 연결은 사람과 물자가 오고가는 물리적 결합을 넘어 보다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촉진하는 초석을 다지게 될 것입니다."

이성해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은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아주경제신문의 '2019 상반기 부동산정책포럼'(주제: 남북 경협 확대에 따른 건설산업 진로와 과제)에서 "정부가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지속적인 남북 경제협력(이하 경협) 의지를 밝혔듯 우리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북은 지난해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철도·도로 연결에 합의하고, 12월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업 이행 계획 또한 구체적으로 세워 나갔다. 하지만 대북 제재가 걸림돌로 작용, 이를 풀기 위한 북·미정상회담이 지난달 개최됐다.

이 국장은 "비록 합의점은 도출되지 않았지만,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서로 비난하기보다 회담 재개와 지속적인 대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며 "아쉬운 결과에도 불구하고 서로 이해를 높이고 상황을 되짚어보는 계기였다"고 강조했다.

실제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돌연 철수한 지 사흘 만에 복귀하면서 남북 경협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북한 주요 인프라 사업에서 철도와 도로 건설사업비는 각각 41조4000억원, 43조원으로 추산된다.

그는 "남북 경협은 관계 개선 및 북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 구축의 선순환을 유도하는 견인책이 돼야 한다"며 "건설업계가 새로운 활력을 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포럼이 남북 관계 개선과 건설산업 도약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다양한 제안을 검토하고 더 나은 정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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