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美 경제에 여전히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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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3-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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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의 불안은 이해"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 역전으로 시장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25일 아시아 시장에서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하락은 이어져 3개월물과 10년물 간 스프레드(금리 격차)가 마이너스로 유지됐다. 수익률 곡선이 역전된 것이다. 

장기와 단기 국채의 금리가 역전되는 것은 보통 침체의 신호로 읽힌다. 지난 2007년 중반에도 역전이 일어난 뒤 금융기가 몰아닥쳤다.

투자자들의 우려는 높아지고 있지만,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향후 미국 경제성장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 전망을 피력했다. 에반스 총재는 25일 (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한 아시아투자포럼 연설에서 시장의 우려는 이해하지만, 향후 미국 경제전망이 암울한 것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에반스 총재는 역전의 폭이 "꽤 좁다"고 평가하면서 “우리는 오랜 기간동안 장기금리의 하락이 있어왔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처럼 저성장, 저금리가 이어지는 구조에서 채권수익률 곡선이 이전보다 평평해지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지적이다. 

에반스 총재는 이날 또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좀더 "지켜보고, 기다리고, 관망하는" 상황에 대해 이해한다면서 연준도 똑같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 경제의 펀더멘탈은 좋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약 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에반스 총재는 또 통화정책에 있어서 에반스는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을 멈추고 신중한 태도를 취한 것은 적절한 시기였다고 평가하면서 연내 추가금리인상은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에반스 총재의 톤은 몇 개월전보다 많이 완화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월 에반스 총재는 미국 경제가 견고함을 유지할 경우 연준이 올해 금리를 3차례 인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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