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리 남서방' 남재현, 친척집 전전하며 살았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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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3-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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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재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밝혀

'후포리 남서방'으로 유명한 남재현 내과 전문의가 안타까운 가족사를 공개했다.

24일 재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초등학교 동창을 찾아 나선 남재현 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재현은 "어머니가 결혼을 일찍 하셨다. 4남매를 낳았는데도 나이가 28세였다"며 "당시 어머니가 치과의사셨는데, 꿈도 있고 공부도 하고 싶어 하셨다. 제가 4세 때 홀로 미국에 가셨다. 꿈을 위해 미국행을 택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결핵으로 투병 생활을 하며 요양원으로 들어가셨다. 우리를 돌바줄 사람이 없어서 친척 집을 전전하며 살았다. 눈치도 많이 봤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남재현이 찾으려고 한 사람은 옛 친구 김효영 씨다. 김효영 씨는 초등학생 때 친구로 외톨이인 남재현에게 먼저 다가와준 친구였다고. 남재현은 "그 친구가 형처럼 행동했던 것 같다. 내가 소극적이니까. 그때부터 내 성격도 변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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