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호(號)가 출범한지 한달이 됐다. 자유한국당은 새로운 당 대표를 통해 보수재건의 활동폭을 넓혀가고 있지만 다양한 현안들보다 우선 4.3 보궐선거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24일 자유한국당은 연일 경남지역의 보궐선거에 당 인사들이 집중하고 있다. 이에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의 5.18 발언 관련 징계는 뒤로 밀리는 모양새다.
5.18 관련 이야기는 간헐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김영종 당 윤리위원장의 사의 표명으로 절차가 좀 더 길어지게 됐다.
또 당의 조직부총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등은 아직 마무리하지 못해 인선의 마무리도 지켜봐야 할 현안이다. 다만 남은 현안의 처리 방향에 따라 자유한국당 내 계파갈등에 불을 지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황 대표가 이 같은 사안을 모두 의식해 4.3 보선 이후로 관련 현안을 다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적절한 시점은 4.3 보선과 5.18 광주 추모 사이로 예상된다.
만약 한국당이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두 곳에서 승리를 거머쥔다면 황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내 구심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또 5.18 징계에 따라 중도층의 반응이 달라질 가능성도 열려있다.
한편 황 대표는 전날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민주·정의당의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에 관해 비판의 의견을 내놨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