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자문사 ISS, 한진칼 주총 KCGI 제안 모두 ‘반대’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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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민 기자
입력 2019-03-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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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서 영향에 따른 투표 결과에 촉각

[사진=연합뉴스]

[데일리동방]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가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이번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서 제안한 안건에 모두 ‘반대’를 의견을 냈다.

21일 증권업계와 대한항공에 따르면 ISS는 최근 발표한 자문보고서를 통해 27일 한진칼 주총에서 그레이스홀딩스가 제안한 안건에 모두 ‘반대’ 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그레이스홀딩스는 KCGI가 세운 투자목적회사다.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 12.01%를 확보하면서 2대 주주에 올랐다.

그레이스홀딩스가 이번 주총에 제안한 안건은 공석이 되는 사외이사 자리에 서울대 경영대학 조재호 교수와 김영민 변호사를 앉히고, 감사에 이촌회계법인 김칠규 회계사를 임명하는 안과 이사의 보수 한도 총액을 5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삭감하는 내용 등 총 7개다.

ISS는 “(그레이스홀딩스의 제안이) 설득력 있는 제안으로 받아들여지기에는 충분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와 김 변호사의 사외이사 임명 제안에 대해서는 “회사 발전 및 지배구조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득력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김 회계사의 감사 임명 건에 대해서도 “찬성표를 던지기에는 충분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반대’ 이유를 전했다.

KCGI는 앞서 세 사람을 사외이사·감사로 제안하면서 “지배주주와 현 경영진의 사적 이익 추구 활동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위해서는 감사 1인뿐 아니라 지배주주 및 현 경영진과 무관한 독립적인 사외이사 2인을 새로 선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ISS는 KCGI가 제안한 조양호 회장 보수 총액 삭감안에 대해서 “(보수 한도가) 시장 평균보다 높지만 합리적인 범위 안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총에서 ISS 보고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ISS는 외국인 기관투자자를 비롯해 국민연금 등의 기관에서 참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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