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즉조당·준명당 첫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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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9-03-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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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부터 내달 2일 전각 내부 공개

[문화재청]

덕수궁 즉조당·준명당이 처음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덕수궁 주요 전각의 내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매일 2회 운영한다.

덕수궁 전각 내부 특별관람은 석어당, 함녕전, 중화전, 즉조당, 준명당 등 5개의 주요 전각에 들어가 문화재를 감상하면서, 전각별로 해설사가 해설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석어당은 궁궐에서 보기 드문 중층 목조 건물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은 석어당 2층에 올라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0(서울편 2)’에 언급된 살구꽃을 감상할 수 있다.

즉조당과 준명당은 이번에 처음으로 내부를 개방한다. 즉조당은 조선 15대 광해군과 16대 인조가 즉위한 곳으로 대한제국 초기 잠시 정전으로 사용됐고, 후에는 집무실인 편전으로 활용됐다. 준명당은 외국 사신을 접견하던 곳으로 고종의 고명딸인 덕혜옹주와 황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유치원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준명당과 즉조당은 복도로 연결돼 있다.

보물 제820호 함녕전은 고종의 침전으로, 고종이 1919년 승하한 장소다. 내부에는 조선 시대 커튼인 무렴자(솜을 두어 누빈 커튼), 왕의 의자인 용교의, 왕권을 상징하는 일월오봉병 등의 집기가 전시돼 있어 궁궐의 옛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다. 함녕전과 즉조당의 궁중 생활집기는 프랑스 패션기업인 에르메스의 후원으로 재단법인 아름지기가 재현 제작해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전시되고 있다.

이번 특별관람은 약 80분이 소요된다. 중학생 이상의 일반인이 무료로 참여(덕수궁 입장료 별도)할 수 있고, 26일부터 덕수궁관리소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회당 15명씩 신청받는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덕수궁관리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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