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석탑 19년간 일제가 부은 시멘트 떼어내고 완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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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9-03-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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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부터 일반에 공개

[문화재청]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19년간의 정비를 마치고 완전히 공개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의 해체·수리와 이를 위해 설치했던 가설시설물 철거하는 등 석탑 주변 정비를 완료하고 오는 23일부터 공개한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1998년 구조안전진단 결과 일제강점기 덧씌운 콘크리트가 노후화되고,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는 판단에 따라 1999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해체, 수리하기로 결정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01년부터 석탑의 해체조사에 착수해 2017년까지 6층까지 수리를 완료하고 최근 가설시설물 철거와 주변 정비를 마쳤다. 미륵사지 석탑의 정비가 19년이나 걸린 것은 콘크리트가 석탑과 붙어 있어 이를 일일이 떼어내는 데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일제시대 석탑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부어 넣은 시멘트가 석탑과 완전 경화가 이뤄져 일체화되면서 이를 떼어내 복원하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동안 미륵사지 석탑 수리과정을 일반에 공개해 확인이 가능했지만 수리를 마친 석탑 모습은 가설시설물에 가려져 있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내달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 준공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으로 연말까지 그 동안의 조사연구와 해체수리 과정을 기록한 수리보고서를 발간하고 전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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