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5G 시대 개막…M&A로 기술·시장 선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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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3-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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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정KPMG 제공]

전 세계 5G 시장이 2026년 219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새로운 사업 창출과 기술, 시장 확보를 위해 기업 간 인수합병(M&A)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삼정KPMG은 '5G가 촉발할 산업 생태계 변화'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산업 생태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전략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5G가 차세대 실감형 콘텐츠와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디지털 헬스케어에서부터 스마트홈ㆍ스마트 오피스, 스마트시티, 스마트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생활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이라고 봤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술기업 CEO 대상 설문 조사 결과 전체 조사자의 81%가 향후 3년간 조직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전략으로 M&A를 꼽았다. 특히, 미국 통신기업의 CEO 75%는 향후 3년간 M&A를 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미국의 버라이즌과 T모바일뿐만 아니라, 소프트뱅크,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외 통신사들은 5G 시대에 대응해 인프라 및 비즈니스 기회 확보 차원에서 M&A를 진행하고 있다.

보고서는 기존의 통신 산업이 이동통신 사업자와 단말기, 장비, 부품 제조업체를 축으로 통신 산업의 생태계 안에서 발전해 왔으나, 5G 시대에는 5G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생태계 확장과 융합 서비스의 진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정KPMG는 보고서를 통해 5G의 3대 특징인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각 분야별로 9개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영역을 도출하고 5G가 영역별 산업 생태계에 미칠 파급력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그 결과 5G의 기가비트급 초고속 전송 속도에 힘입어 초고화질 영상, 실감형 콘텐츠, FWA(Fixed Wireless Access) 서비스가 대두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한 1ms(0.001초) 이하의 매우 낮은 초저지연성을 통해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부상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대규모 단말이 연결될 수 있는 5G의 초연결 특징에 따라 스마트 홈·오피스, 스마트시티, 스마트 에너지 부문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정KPMG는 이밖에도 5G 시장 개화와 산업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전략으로 리포지셔닝과 자원재배분, 연결성에 기반한 투자, 부상 섹터의 수익화, 고객 중심적 가치 극대화, 시장 선점과 글로벌화 등을 제시했다.

김태훈 삼정KPMG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센터의 전무는 "5G는 기존의 통신, 장비, 단말 등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제조, 미디어, 헬스케어,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도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며 "기업들이 5G 시대에 부상할 새로운 산업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기회 영역을 찾고 시장 선점을 위해 체계적 전략 수립과 제휴협력과 M&A 강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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