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중국 투자 리스크, 이익 영향 미미"[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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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입력 2019-03-1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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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하나은행의 중국 투자가 대규모 손실을 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하나금융지주 이익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하나은행의 중국 투자 관련 손실은 만기 연장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나은행의 중국민성투자그룹 투자 부실 가능성에 대한 언론 보도를 보며, 중국민성투자그룹 자회사 중 리스회사에 지분 25%(약 1320억원), 재보험사(시리우스 인터네셔널)에 2300억원을 투자했고, 리스회사에 일부 대출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실제 중국민성투자그룹은 지난 1월 29일 만기 도래한 30억위안 규모의 사채 상환에 실패해 부실 우려가 부각됐다"며 "상하이 부동산 개발 사업을 매각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유동성을 마련했고, 지난달 14일 해당 사채를 상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하나금융이 중국 투자를 손실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디폴트나 출자전환과 같은 신용 이벤트가 필요하다"며 "이 경우 하나금융이 현재 투자한 금액 중 리스사에 투자한 1320억원에 대한 손상차손 인식(영업외손익)과 대손충당금 적립이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적 가정해서 해당 지분에 20% 손상차손을 인식할 경우 관련 손실은 260억원으로 추산되고, 여신에 대해서도 일부 대손충당금 인식이 가능하지만 대출 규모 및 담보, 보증 설정 가능성을 감안할 때 이익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최악의 상황보다는 만기 연장 등을 통해 현재 유동성 문제 해결 가능성이 보다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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