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정준영 “성관계 몰카 촬영·유포 모두 인정…경찰 조사는 14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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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3-13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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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귀국과 함께 사과문 발표…“처벌 달게 받을 것”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몰카)과 유포 혐의로 입건된 정준영이 “저와 관련된 모든 죄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12일 내놓은 사과문에서 “저는 동의 없이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카카오톡)에 유포했으며 이를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정준영은 “무엇보다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분노를 느낄 모든 분께 무릎 꿇어 사죄한다”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와 관련해서는 14일부터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준영은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 조사에도 일체 거짓 없이 성실히 임하겠다”며 “제 행동에 대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지난 11일 자신이 불법으로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승리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올린 사실이 드러나 12일 방송 촬영차 머물고 있던 미국에서 급거 귀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정준영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다음은 정준영 사과문 전문이다.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지면을 빌어 인사드립니다.

저 정준영은 오늘 3월 12일 귀국하여 다시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미 늦었지만 이 사과문을 통해 저에게 관심을 주시고 재차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에 관하여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하여, 제 모든 죄를 인정합니다.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하였습니다.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립니다.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습니다.

누구보다도, 저의 행동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신 여성분들께, 그리고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저를 공인으로 만들어 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과 드립니다.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2019년 3월 12일 화요일
정준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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