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업계, 2월 전세계 발주량 90% 싹쓸이… LNG선가도 상승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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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9-03-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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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누계 발주량 증가세 주춤....LNG선 가격은 두 달째 상승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사진=삼성중공업 제공]



한국 조선업계가 지난 2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의 90%를 싹쓸이했다.

11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 70만CGT(15척) 중 한국이 90%에 달하는 63만CGT(8척)를 수주하며 3%에 그친 중국을 크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선박 수주량은 2만CGT(1척)에 불과했고 일본은 1만CGT(1척)에 그쳤다. 2월 전세계 발주량은 전달 231만CGT(86척)에 비해 70% 감소한 수치다. 1~2월 누계 선박 발주량은 전년 동기(707만CGT) 대비 57% 줄어든 301만CGT로 집계됐다.

올해 1~2월 누계 선박 수주 실적에서는 아직 중국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조선소들은 올해 1~2월 124만CGT(65척)의 선박 수주 실적을 거뒀다. 한국 조선소들은 121만CGT(20척)로 이를 바짝 뒤쫓고 있다. 한국에 이어서는 이탈리아가 24만CGT(3척)로 3위, 일본은 23만CGT(6척)로 4위를 기록 중이다.

2월말 기준 전세계 선박 수주 잔량은 1월말 대비 101만CGT 감소한 8050만CGT로 나타났다. 지난달과 비교해 중국이 21만CGT, 일본 54만CGT 감소한 것과 달리 한국은 22만CGT 증가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913만CGT(36%), 한국 2175만CGT(27%), 일본 1452만CGT(18%) 순이다.

한편 지난달 우리나라 주력선종인 LNG선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LNG선은 전달과 비교해 100만 달러 상승한 1억8500만 달러를 나타내며 지난해 2월 최저점(1억8000만 달러)을 보인 후 지속 상승세다.

2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31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달 130포인트에서 1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유조선(VLCC),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은 각각 지난달과 동일한 9300만 달러, 1억1500만 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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