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M' 완판행진···삼성전자 印시장 재탈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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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3-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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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위 샤오미 대항 20만원대 갤럭시M30 출시···매진 기록

  • 인도 스마트폰 사용인구 4억명···갤럭시S10 공략도 시동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6일 인도 뉴델리에서 출시 행사를 열고 갤럭시S1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을 겨냥해 지난 7일 출시한 20만원대 스마트폰 '갤럭시M30'이 또 매진됐다. 앞서 출시한 M10과 M20에 이어 M30도 완판되며 흥행 신기록을 쓴 것.

삼성전자는 하루 뒤인 8일에는 인도 시장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S10·S10+·S10e)'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저가부터 고사양 제품까지 잇달아 선보이며 인도 시장 1위를 되찾겠다는 목표다. 

◆갤럭시M 시리즈 '완판'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 아마존을 통해 출시한 갤럭시M30 1차 판매분이 불과 수분 만에 매진됐다. 갤럭시M 시리즈(M10·M20·M30)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샤오미에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내준 이후 절치부심해 내놓은 모델이다.

현지에서 생산해 세계적인 유통업체 아마존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방식으로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유통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인 게 특징이다. 샤오미, 비보 등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중국 업체에 뒤지지 않는 가격과 스펙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M30은 4GB·64GB와 6GB·128GB 2개 버전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각각 1만4990루피(약 24만3000원), 1만7990루피(약 29만2000원)다. 물방울 노치가 있는 6.4형 풀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엑시노스 7904 칩셋, 5000mAh 배터리가 장착됐다. 후면에는 13MP+5MP+5MP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다.

앞서 선보인 M10과 M20은 지난달 진행한 예약판매에서 1차 판매분이 3분 만에 매진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3일 동안 50만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M10은 7990∼8990루피(12만9500∼14만5000원), M20의 경우 1만990∼1만2990루피(약 17만8000∼21만원) 선이다. 

갤럭시M 시리즈 외에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오는 6월까지 매달 갤럭시A 시리즈의 새로운 라인업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이 제품들은 1만∼5만루피(약 16만2000∼71만원)에서 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제품 출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인도 시장은 10만~20만원대 중저가 폰이 주로 판매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내 스마트폰 평균 판매 가격은 158달러(약 18만원)이다. 500달러(약 57만원) 이상 프리미엄폰 점유율은 3%에 불과했다.
 
 

◆'갤럭시S10'도 출격···세계 2위 시장 잡는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갤럭시M, 갤럭시A 등 중저가폰에 주력하면서도, 프리미엄 제품들도 함께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6일에는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장(사장)이 직접 인도에 방문해 갤럭시S10 시리즈를 소개하기도 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는 새로운 갤럭시A, 온라인 특화모델 갤럭시M을 인도 시장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바 있다"며 "갤럭시 S10을 통해 인도 소비자에게 최상의 모바일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4억3000만명에 달하는 세계 스마트폰 2위 시장인 인도는 삼성전자에게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는 28%의 점유율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24%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지만 인도는 10%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꼭 잡아야 하는 시장인 만큼 삼성전자가 다양한 라인업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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