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2기 내각' 키워드…평균 나이 60세·학계·전문가·지역색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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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3-0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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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개 장관 후보자 가운데 학계 3명, 관료 2명, 정치인 2명

  • 평균 나이 60.1세, 여성 비율은 기존과 같은 22.2%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개각을 통해 학계와 관료 출신을 대거 유입, ‘전문가’ 진용을 갖췄다. 여성장관 비율은 22.2%(18명 중 4명)로 개각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이날 개각에서 새롭게 발탁된 7개 장관 후보자 가운데 학계 출신은 3명, 관료 출신은 2명, 정치인 출신은 2명이다.

먼저 학계출신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이다.

김 후보자는 통일연구원장을, 조 후보자는 KAIST 교수를, 문 후보자는 세계해사대학교 교수를 지내 학계 출신으로 분류된다.

관료 출신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정호 전 전북정무지사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박양우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다.

정치인은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진영 의원과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으로 지목된 박영선 의원 등 2명이다.

기존 내각 멤버 가운데 김부겸·김현미·도종환·김영춘 장관은 총선 준비를 위해 당으로 복귀한다.

이에 따라 현역의원 비율은 직전내각 38.9%(18명 중 7명)에서 개각 후 27.8%(18명 중 5명)로 크게 낮아졌다.

여성장관 비율은 기존 내각과 같다. 기존 여성 장관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 4명 가운데 김 장관이 당으로 복귀하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새로 들어오면서 여성 비율이 기존과 같게 됐다.

이는 문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한 여성 장관 30%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께서 항상 염두에 두고 계시다“며 ”상황과 여건에 맞지 않아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보자를 포함한 새 내각의 평균 나이는 60.1세로, 지난해 8월 개각 당시 평균 나이(59.7세)보다 높아졌다. 새 내각에서 60대 장관은 10명, 50대는 8명을 차지한다.

출신 지역은 수도권이 4명, 영남 5명(부산·울산·경남 4명, 대구·경북 1명), 호남 6명(광주·전남 3명, 전북 3명), 강원 2명, 대전 1명 등으로 전국 고르게 분포했다.

청와대는 개각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출신지를 제외하고 출생연도와 출신 고교·대학 등 주요 학력과 경력만을 공개했다.

김 대변인은 "지연 중심 문화를 탈피해야 한다는 데 우리 사회의 공감대가 있다"며 "불필요한 논란을 끌지 않기 위해 이번에 고등학교 중심으로 발표했고, 확정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이런 원칙과 기준이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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