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삼성' 빈그룹, 대구시에 100억 투자…주가는? 이틀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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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3-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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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총 1위였던 지난해 5월보다는 떨어진 상태이나 최근 상승세 유지 중

[사진=구글]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베트남 최대기업 빈그룹(Vin Group)이 대구시에 100억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주목을 받았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빈그룹은 이날 대구 빈테크코리아 연구개발(R&D)센터를 열고 지역 로봇기업 주식회사 아진엑스텍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빈그룹은 지난해 7월 포브스베트남에서 선정한 ‘2018년 베트남 상장사 TOP 50’ 우수기업상 시상식에서 시가총액 1위 상장사라는 명예를 얻었었다. 당시 포브스베트남은 “(지난해) 5월 15일 기준 빈그룹의 시가총액은 150억 달러(약 16조8900억원)로 50개 상장사 중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4일 기준 빈그룹의 주가는 지난해 5월 15일(13만2000베트남동)보다는 떨어진 상태이나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해 주당 11만7400베트남동에서 거래되고 있다.
 

4일 기준 최근 5년간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에 등록된 빈그룹(VIC)의 주가 변동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빈그룹은 베트남 대표 부동산종합업체로 교육, 레저, 유통, 임대, 자동차, 스마트폰, 결제시장까지 진출했다. 빈그룹의 역사는 1993년 우크라이나에서부터 시작됐다. 창립자 팜니얏트보홍(Pham Nhat Vuong)은 당시 우크라이나에서 식품(라면)사업을 하다 2000년 자국 경제 발전을 위해 베트남으로 돌아와 빈그룹을 창립했다.

빈그룹은 2001년 베트남 휴양지 나트랑에 리조트를 세우며 본격적으로 부동산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2012년 호텔·레저 분야의 빈펄과 임대업 분야 빈콤의 통합으로 재탄생한 빈그룹은 일상생활의 다양한 필요를 부동산 개발로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첫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특히 올해에는 그룹 산하 자동차 생산업체 ‘빈패스트’의 첫 자동차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한편 빈패스트는 최근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북한 경제 관련 수행원들이 방문해 둘러본 곳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항구도시 하이퐁에 15억 달러(약 1조7006억원)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고, 세단, SUV 등 휘발유 자동차에 이어 전기 모터사이클, 전기차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지난해 독일지멘스의 베트남 지사 ‘지멘스베트남’과 손을 잡고 올해 말까지 회사 최초의 전기버스 출시를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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