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중국, 북한 대변인 자처... "대북제재 완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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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2-2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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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캉 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에 도움 될 것"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스튜디오에서 열리고 있는 탈북작가 선무(線無) 개인전 '반갑습니다'에서 관계자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형 초상화로 꾸며진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이 북한의 대변인을 자처한 모양새다. 외교부와 관영언론이 나서 미국의 대북제재 완화를 촉구했다. 

26일 중국 관영 언론 환구시보에 따르면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의 영구적인 평화와 안정 실현을 추구한다"면서 "북한과 미국은 중요 당사국으로서 상호 존중아래 확실한 조치로, 서로의 합리적인 요구를 충족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루 대변인은 미국의 대북제재 완화를 촉구했다. 그는 "중국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베트남 하노이의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정부는 북미 간에 확실한 조치를 촉구하면서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루 대변인은 "북미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인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지금 정세는 중국이 바라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중국이 그동안 해온 역할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 사회는 북미 양측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실질적인 한 걸음을 내딛길 원한다"면서 "우리는 하노이 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루 대변인은 북미 회담에서 미국이 어떤 양보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북미 담판이 진전을 거두려면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점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평화협정으로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염원에서 행동까지, 북미가 서로 마주 보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제목의 사평을 내고 "한반도 문제의 관건은 북미 갈등이며, 북미 간 신뢰 부족이 문제"라면서 미국 측의 '상응 행동'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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