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여당 국회파행 책임져야…야당을 향한 정치공세만 관심"

민생입법 산적, 3월 국회에서 4대 악정 입법투쟁 예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최근 현안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월 국회의 파행을 지적하며 여당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여당이 1월 국회를 방탄국회로 하면서 무산됐고 2월 들어서도 책임있는 자세가 안된다"며 "안타까운 것은 국회를 어떻게 열 것인지 대해서 여당이 할 일을 하기 보다는 총선을 위한 정략적인 행보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오늘도 여당이 시·도지사를 들어올려서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했는데 안타깝다"며 "그들이 할 일이 뭔가, 어려운 경제에 대해서 지역이 얼마나 어렵겠나. 민생을 챙기긴 커녕, 전부다 와서 일부 단체장은 광화문 집회 참석하고 기자회견까지 하는데 안타까움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가 재기능을 못하자 나 원내대표는 3월 국회에서는 파탄난 경제와 우려스러운 안보, 입법활동에 매진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여당과 정부에 재기된 다양한 의혹들에 관해 진실을 밝혀 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3월 국회에서는 4대 악정으로 정한 경제, 안보, 정치, 비리에 관해 전방위적인 입법 투쟁 및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특검과 국정조사도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각오였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정책으로 인한 경제실패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하노이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비핵화에 관한 큰 로드맵 없이 핵동결수준을 가지고 남북교류를 시작하려는 움직임에 관해 우려를 표했다.

나 원내대표는 "실질적으로 민생이 파탄나고 고용참사의 상황속에서 국회가 해야될 민생입법 너무나 많다"며 "정부와 여당이 (앞으로도) 협조하지 않으면 여당이 민생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