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 2년 만에 최소… 주택매매 둔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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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2-1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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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상여 효과로 기타대출도 감소

[사진=아주경제 DB]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2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은 828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5조4000억원)보다 4조4000억원 감소한 전월보다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증가 규모로는 2017년 1월(1000억원) 이후 가장 작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대비 2조6000억원 늘어난 61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가 규모는 작년 2월 기록한 1조8000억원 이후 작다. 이는 전세자금 수요 지속에도 불구하고 주택매매거래 둔화,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00호 수준으로 전월과 엇비슷 했다. 다만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1만3000여호로 전월(1만1000여호) 대비 소폭 늘었다.
 

[자료=한국은행]


일반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5000억원 감소한 217조원으로 조사됐다. 기타대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17년 1월(7000억원 감소)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기타대출은 명절 및 성과 상여금 유입 등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져 작년 1월에는 부동산 관련 자금 수요가 기타대출로 전환된 영향이 컸다”면서 “지금은 상대적으로 부동산 관심이 꺼지며 기타대출에 포함된 부동산 요인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은행 수신 잔액은 1629조4000억원으로 13조6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21조6000억원 증가한 57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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