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협회,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결정에 “케이블TV 살 길은 마련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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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9-02-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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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트워크 경쟁체제 구축·케이블TV 지역사업권 유지·고용 승계 보장돼야”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1위 사업자 CJ헬로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케이블TV방송협회는 전국사업자인 통신사와 20여년간 지역사업을 수행한 지역매체간의 결합인 만큼 인수 이후 나타날 부작용을 막기 위한 정책적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공정한 미디어생태계 조성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사업자간 유효경쟁체제를 확립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케이블TV 업계는 인수과정에서 △네트워크 사업자로서 케이블TV 역할 강화 △케이블TV 지역사업권 유지 및 지역성 구현 △고용 승계 및 보장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케이블TV가 지난 20여년간 지역성 구현 미디어로서 역할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사업자로서 난시청 해소 및 지역 인프라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면서 “따라서 정부는 이번 인수 후에도 네트워크 경쟁체제 유지, 국가 정보통신 경쟁력 강화 및 유사시 대체 인프라 확보 차원에서 케이블TV사업을 지속 유지,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수 후 지역사업권이 무력화된다면 해당 지역은 케이블TV가 제공하는 다양한 지역서비스가 사라져 주민들에게 피해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방송의 공익성 구현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 지역 시청자 대비 방송서비스에 대한 역차별이 발생하게 되므로 케이블TV가 지역성 구현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역사업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협회는 인수 이후 일정기간 피인수대상 케이블TV 직원들에 대한 고용 보장이 이뤄져야 하고, 고용 보장 문제를 인수 조건에 포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정부는 이와 같은 업계의 요구사항을 정책에 반영하여 향후 예상되는 유료방송시장 구조개편에서 통신사와 방송사의 역할 분담을 통한 경쟁체제 확립, 시청자와 산업계의 혼란 최소화 및 지역미디어의 공공성 강화 방안 등을 담은 종합적인 정책목표 및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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