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위 통신업체 "화웨이·ZTE 장비 절대 안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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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2-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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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프린트와 M&A 앞두고 안보문제 불거지자 강력 대응

[사진=AP·연합뉴스]


미국 통신업체인 T모바일이 중국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절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 레저 T모바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하원에너지상무위원회 통신기술소위 청문회를 앞두고 제출한 서면 증언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시애틀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통신업체 3위인 T모바일은 현재 소프트뱅크 자회사이자 미국 통신업체 4위인 스프린트와의 인수합병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T모바일의 모회사인 도이체텔레콤이 화웨이 제품을 공급받는 문제가 제기됐을 뿐만아니라 소프트뱅크도 화웨이와 연관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인수합병의 장애물로 '국가안보'가 부상했다. 

앞서 소규모 통신사들을 대변하는 미국 지방무선통신협회(RWA)는 이번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증언을 통해 일본의 영향을 받는 기업(스프린트)과 독일의 영향을 받는 기업(T모바일) 모두 화웨이와 중대한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합병을 승인은 미국 국가안보의 우려를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저 CEO는 서면 증언을 통해 "명확히 밝히겠다. 우리 망 어디에서도 화웨이나 중국 ZTE 네트워크 장비를 쓰지 않는다. 우리 5G 망에도 절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는 또 T모바일과 스프린트 합병으로 화웨이와 ZTE가 미국 망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는 주장은 거짓이며, 합병을 반대하는 이들도 그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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